진우의 예리한 설득력과 레이널드의 유창한 말실력, 그리고 그 둘의 교만함에 엮인 인간들은 쉽사리 자신들의 것을 내어두었다. 효용성 있는 인간들과 친분을 만든 뒤엔 쉬웠다. 그들은 수발 들어줄 이를 제하곤 전부 있었으므로 종말이 찾아온 이후에도 일상을 유지할 수 있었다. 단지 일을 가지 않고, 가끔 삽으로 집 앞의 눈을 치울 뿐. 그 외에는 여유를 즐기는 것이 전부였다.
@ M31C0M 커미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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