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래도 챙겨줄 사람이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다행인가. 집에 들이는 이 하나 없이 살아온 세월이 아직 더 짧기 때문이었는지, 고열이 나는 귀찮은 상황에도 기분이 나쁜 상태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. …… 열에 취하기라도 한 모양이네. 진우는 자신을 그리 판단하며 그대로 잠을 청했다. 자고 일어나면 조금이라도 상태가 나아져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.
- @M31C0M 커미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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